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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정선 '재넘어마을'통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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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219 | 작성일 | 2020-01-20 |
동강은 안녕하신가?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오지는 ‘무진장’과 ‘영평정’으로 말해왔다. ‘무진장’은 무주와 진안, 장수를, ‘영평정’은 영월과 평창 그리고 정선을 말한다. 매일같이 미세먼지에 전전긍긍하는 지금의 삶에서 국민이 제일 살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지가 되는 곳들이다. 나라의 정수리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계곡과 물을 건너지 않고 장쾌하게 이어지는 하나의 큰 산줄기, 국토의 척주를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이다. 이 대간의 중심점에 태백산이 우뚝 솟아 오래전부터 10월 상달에 천제를 지내는 성스러운 산이다. 이곳에 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2016년에는 태백산국립공원으로까지 지정되었다. 이곳 태백산 금대봉 서쪽 중허리의 검룡소에서는 하루 2,000여 톤씩 맑은 물을 용출한다. 물은 대간으로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고 태백산의 성스러움으로 듬뿍 녹여진 조양강은 정선의 가수리에서 동남천의 물을 받아 몸을 키워 동강이 되었다. 동강은 정선 ‘재넘어마을’의 나리소에서 곱게 몸단장을 하고, 백운산을 휘돌며 거북이마을에서 ‘영평정’이 모두 모여 한번 상견례를 한다. 물길은 문희마을의 백룡동굴을 들여다보고 평창 마하리를 지나 영월의 어라연에서 동강의 자태를 마음껏 뽐내본다. 동강은 정선에서 시작해 평창을 지나 영월에서 서강을 만나며 이름을 남한강으로 꿈에 부풀어 서울의 젖줄인 한강으로 서해를 향해 넓은 바다로 달려간다. 이렇게 태백산 금대봉에서 발원한 검룡소의 한강은 동강으로 ‘영평정’을 한 형제로 맺어준다. 우리에게 동강이 알려지기는 1997년 국가에서 영월댐 건설계획이 알려지면서 부터로 많은 시민단체의 홍보와 국민의 한목소리로 동강 보존운동에 목소리를 높여 2000년 6월 5일 김대중 대통령이 동강댐 백지화 선언으로 국민이 지켜낸 국민의 강이 되었다. 정부는 바로 동강 생태 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하여 오늘에 왔다. 하지만 동강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 2020년, 동강이 국민의 강이 된지 20년, 이제 더 늦기 전에 다시 되돌아보아야겠다. 뼝대의 동강할미꽃은 봄이면 그곳에 여전히 피고 있는지? 비오리는 안녕하신가? 어름치, 수달은 여전히 헤엄치고 잘 달리고 있을까? 동강아, 잘 있느냐? 백운산은 여전히 동강을 잘 살피고 있는가? 동강은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지켜질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지속가능한 동강을 위해서!. 2020.01.07.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소골길 197 동강 정선 ‘재넘어마을’ 통신 수문 이수용 올림 [출처] 동강 정선 '재넘어마을' 통신|작성자 수문 |